이순희 강북구청장 “오직 구민 삶에 힘이 되는 구정 실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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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순희 강북구청장 “오직 구민 삶에 힘이 되는 구정 실현하겠다” 민선 8기 중점공약 ‘북한산 고도제한의 합리적 완화’ 구민숙원 결실 빌라관리소 설치, 신강북선 유치추진위 발족 등 구민 성원으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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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북신문 조회 3,060회 작성일 23-07-11 [제14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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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순희 강북구청장
◆(사)한국지역신문협회 서울시협의회 합동인터뷰- 이순희 강북구청장

 이순희 서울 강북구청장이 7월10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사)한국지역신문연합 서울시협의회 소속 서울전역 지역신문 대표 및 기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인터뷰를 가졌다. 이 구청장은 민선8기 1년동안 북한산 고도제한 완화, 전국 자치구 최초 빌라관리사무소, 우이천 축제를 통한 전통시장 살리기 등 굵직한 공약을 이행하면서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순희 구청장은 “남은 임기동안도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구민 삶에 힘이 되는 구정을 실현하겠다”며 “살고 싶은 강북구, 이사오고 싶은 강북구를 만들테니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민선8기 출범 1주년을 맞은 느낌과 주요 성과가 있다면?
-‘내 삶에 힘이 되는 강북’이라는 비전과 함께 출범한 강북구 민선 8기가 어느덧 1년을 맞았다. 지난 1년, 지역의 도약과 변화, 발전을 위해 구민의 삶이 변하는 ‘혁신도시’, 구민의 뜻을 이루는 ‘소통도시’, 안전하고 깨끗한 ‘안심도시’ 3가지를 목표로 삼고 구민과 함께 구정을 운영해왔다. 구민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으로 주요사업들이 하나둘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월 30일 드디어 서울시가 북한산 고도제한의 합리적 완화 추진계획안을 발표했다. 취임시부터 민선 8기 중점공약으로 삼고 구민들의 염원을 담아 고도제한 완화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는데,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또한, 전국 최초로 건물 노후 및 관리 부재로 불편을 겪는 빌라 입주민들에게 주차, 청소뿐 아니라 시설관리, 안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빌라관리소 시범사업을 번1동에서 추진했다. 이 밖에도 신강북선 유치를 위한 추진위원회가 발족을 했고, 4.19혁명국민문화제를 비롯해 올해 처음 개최한 ‘천변 라이프 페스타 2023 우이천 꽂히다’ 등 문화축제가 구민들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우이천을 명품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수변활력거점 조성사업’, 우이동 가족캠핑장 옆 ‘청자가마터’ 조성 등도 비교적 짧은 기간에 많은 성과들을 이룰 수 있었다. 이 모두가 구민 여러분의 성원과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년은 구민들이 원하는 ‘새로운 강북구’에 한걸음 다가섰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3년을 더욱 믿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앞으로도 강북구민과 발맞춰 ‘구민 여러분의 삶에 진정한 힘이 되는 강북구’를 만들어 나가겠다. 구민들이 주신 믿음에 강북구 발전으로 보답하겠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는 어떤 일을 진행하고 있고 서울시와 이룬 성과가 있다면 무엇인지?
-서울시구청장협의회는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으로 구성된 단체로, 서울시와 자치구 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공동 관심사를 협의하고 조정하는 일을 한다. 각 자치구에서 업무를 추진하면서 겪는 애로사항이라던가 개선사항, 또는 자치구간, 자치구와 서울시간 협력이 필요한 신규사업 등을 주로 논의한다.

 지난 5월에 열린 제180차 구청장협의회 정기회의에서는 제가 ‘신속통합기획 투기방지대책 규제’에 대한 완화방안을 건의했다. 3차 신속통합기획 공모 시부터 권리산정기준일을 공모 공고일 기준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또 모아타운의 경우처럼 권리산정기준일까지 착공신고를 완료한 건축물에 대해선 분양권에 대한 권리를 취득할 수 있도록 두 가지 개선안을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이날 이 원안이 가결돼서 서울시에 제출됐고, 이 의견에 대해 서울시는 제도개선책을 발표, 제가 건의한 협의회의 의견이 받아들여져 내년부터는 권리산정기준일이 후보지 추천일로 변경된다.

이렇듯 저는 앞으로도 실무자들이 내는 현장의 목소리를 구청장협의회라는 소통창구를 통해 전달하고, 서울시와 타 자치구, 중앙정부 등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

▲서울신문 부수 조정, 강북도시관리공단 노조의 장기간 농성에도 소신껏 해결해 왔는데 입장은 어떤지?
-원칙을 준수하는 행정을 고수했기 때문에 모든 일이 사필귀정 대로 흘러가지 않았나 싶다. 서울신문 부수 감축은 타 신문사에 비해 특히 높았던 부수를 조정함으로써 형평성을 기하고 예산을 절감하기 위한 조치였다. 어느 특정 언론사를 향한 감정적 의도가 있는 것이 전혀 아니었다. 전체 언론환경의 형평성 제고라는 정확한 원칙이 있었던 거다.

강북도시관리공단 노조의 장기파업건 역시 강북구는 법과 원칙을 준수했기에 바람직한 결과를 얻지 않았나 생각한다. 오래 걸렸지만, 노조가 파업을 스스로 철회하고 현업에 복귀한 것을 환영하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원칙과 소신에 대한 저의 입장은 분명하다. 어떤 다른 유사 사례에서도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며, 대충 정치적으로 타협하는 자세로 일하지 않겠다.

 모든 일에는 원칙과 근거가 있어야 한다. 저는 향후에도 어떠한 일체의 불법행위에 대하여는 타협하지 않고, 법과 원칙을 지켜 구청장직의 맡은 바 소임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구민여러분께 약속드린다.

▲서울시 발표 ‘신 고도지구 구상안’에 따른 강북구의 입장과 변화가 있다면? 재개발, 재건축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데 입장은 어떤지?
-6월말 서울시가 ‘신 고도지구 구상안’을 발표했지만, 열람공고와 시의회 의견청취, 전략환경영향평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절차들이 남아 있어 최종 확정되려면 약 6개월 가량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 고도지구 구상안’이 확정되면 그동안 개발이 어려웠던 삼양동, 수유1동, 우이동, 인수동 등에서 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될 거라 예상된다. 저희 강북구도 각종 정비사업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가며 힘껏 돕겠다. 오세훈 서울시장님도 정비사업 추진시 기간이 지연되지 않도록 정비사업 절차와 고도지구 구상안 확정절차를 동시에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고도지구 내 정비사업 지구로 지정된 곳은 소나무협동마을지구가 유일하다. 신통, 모아타운 등 각종 주택정비 공모 또한 ‘재개발재건축지원단’이 지원을 아끼지 않으니, 정비사업을 희망하는 구민들은 언제든지 구청으로 찾아오시면 된다.

 고도지구 규제 완화 문제는 전 강북구민들의 열망이 담긴,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민선8기 1년만에 해결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그동안 서명운동 등으로 동참하시며 응원해주신 구민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는 주민들의 재산권 회복을 위한 강북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한편으로는 고도제한 완화로 인한 난개발은 지양하고, 서울시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면서 북한산 경관도 보호하고 도심 속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명품 주거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시립 강북어린이전문병원 설립과 신강북선 추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청장님의 입장은 무엇인지?
-시립 강북어린이전문병원은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강북지역 중 우리구의 현 북부수도사업소와 도로사업소 부지에 250개 병상 규모로 건립이 예정됐었다. 종합병원이 없는 강북구는 물론 인근 도봉, 노원, 중랑구 주민들까지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던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대중교통 접근성 부족 등으로 연간 약 83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서울시가 중앙정부의 투자심사를 보류함으로써 난항에 부딪혔다. 공공의 투자, 그것도 공공의료 부문에서조차 ‘경제성’만이 건립 타탕성 핵심 판단기준이 됐다는 점에서 저희로서는 무척 안타깝다.

시립 강북어린이전문병원 건립은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서울시 의료정책의 큰 틀에서 결정되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시가 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를 거두고 당초 원안대로 신속히 진행해 주시기를 바란다.

 또한, ‘신강북선 유치’는 북한산 고도제한 규제 완화와 함께 강북지역 발전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사업이다. 강북, 노원, 도봉, 동대문, 성북, 중랑 6개 자치구의 대규모 재개발 예정지 등 인구 밀집 예상지역을 이어주므로, 이 일대 교통환경 개선은 물론, 나아가 지역발전을 이끌어낼 동인(動因)이 되어 줄 것이다. 서울의 동북지역 자족도시 완성의 계기가 될 것이며, 이것이 진정한 균형발전의 모습일 것이다.

 지난 5월 신강북선 유치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범구민 서명운동 15만 목표 달성을 위해 도봉, 노원, 성북, 동대문, 중랑 등 5개 자치구와 공동대응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데, 얼마 전 20만 시민의 서명을 받아 목표치를 초과달성했다. 이는 신강북선 유치를 향한 서울 동북부 지역 시민들의 기대치가 얼마나 높은 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예라 하겠다.

 신강북선은 강북구만이 아니라 동북권역 6개 자치구의 지역경제 상승효과를 볼 수 있는 노선이다. 인근 자치구 청장님들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협력방안을 모색하여 반드시 유치해 냄으로써 서울 동북권역을 발전시키는데 있어 강북구가 앞장서 나가겠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골목시장 활성화가 큰 문제인데 청장님의 계획은 무엇인지?
-저는 곧 머지않아 언젠가 우리 강북구가 서울 도심에서 공기 좋고 숲과 시내가 있는 지역으로서 각광받는 때가 올 것이고, 강북구 살이를 동경하게 되는 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이천, 북한산, 북서울꿈의 숲 등 도심속 천혜자원들을 장점으로 살려 강북구를 가성비와 가심비 모두를 잡을 수 있는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드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강북형 개발’의 골자다. 이를 위해 지역상권 개발과 전통시장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4월 성공적으로 개최됐던 ‘천변라이프강북페스타 2023 우이천에 꽂히다’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개최됐다. ‘우이천 꽂히다’는 우이천에 만개한 벚꽃을 배경으로 구의 대표시장 중 하나인 백년시장과 수유상권을 연계한 축제로 큰 호응을 얻었다. 수유상권은 강북구민들과 인근 지역 주민들 뿐만 아니라 경기도 등 외곽에서도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 핫플레이스다. 이 일대를 강북구의 대표상품으로 만들고 이곳을 중심으로 강북구 전 권역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우이천은 4계절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명소화하고 수유상권을 서울시 대표상권으로 키우기는 ‘서울시 로컬브랜드 강화사업’, 지역예술가들의 손길이 더해진 가게 인테리어, 브랜드 개발 지원사업 ‘우리동네 가게 아트테리어’ 등도 사업이 완료되면 강북구의 골목상권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다. 이렇듯 각종 다채로운 문화축제들에 우이천, 백년시장, 수유상권 등을 하나로 묶어 강북의 대표 상품으로 개발해 나감으로써, 강북구를 문화와 생기가 넘치면서도 문화축제들이 자연스럽게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되는, 도심 속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고 축제의 열기가 지속되는 매력적인 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

 ▲강북구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저는 강북구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경청과 소통’으로 구민여러분께 다가가겠다. 큰 틀에서 변화는 중요하지만, 구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에 와 닿는 구정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청과 소통이 상대적으로 쉬운 분들보다는, 소통이 어려운 분들이 보다 다수임을 기억하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말 없는 다수의 뜻이 잘 반영될 수 있게끔 더욱 겸허한 자세로 구정을 펼쳐 나가겠다.

길지 않은 1년, 구민여러분의 지지와 응원에 힘입어 우리 직원들 뿐 아니라 여기 저기서 강북구의 변화의 조짐은 이미 보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구민들의 ‘새로운 강북구’ 만들기에 대한 기대와 인식의 변화다. 구민들의 ‘새로운 강북구’ 만들기에 대한 바람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우리 주변 생활환경의 작은 변화들에서부터 북한산 고도제한 완화에 이은 재개발·재건축의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이제는 정말 ‘할 수 있다’,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인식이 구민들에게 더욱 커지고 있는 듯하다. 이는 도시개발 구정을 펼침에 있어 매우 고무적인 사항이다. 저 역시도 힘을 얻어 명실상부 동북부 거점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 주시고 지켜봐달라.

▲끝으로 취임 1주년을 맞아 강북구민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취임 이래 ‘강북구 발전’이라는 명제만을 생각하며 부단히 달려왔다. 구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무엇일까를 항상 고민하며,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는 법과 원칙으로 당당히 맞서고, 모든 일을 구민들과 함께 공유코자 노력해 왔다.

 민선8기 강북구 비전은 ‘내 삶에 힘이 되는 강북’이다. 앞으로의 임기동안 ‘내 삶에 힘이 되는 강북’의 비전을 구체화하고 강북구 발전을 위해 힘을 쏟겠다.

 저는 구민들로부터 ‘진정 내 삶에 힘이 됐던 구청장’으로 평가받고 싶다. 제가 임기를 마칠 때쯤 구민들로부터 “이순희가 일 참 열심히 했어”, “강북구가 덕분에 많이 바뀌었어”라고 하는 말씀을 듣게 된다면 더 없는 보람이 될 것 같다. 정말 진정으로 구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했던 구청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하루 아침에 도시개발이 이루어지고 강북구가 강남3구처럼 높은 재정자립도를 보이긴 힘들겠지만, 누군가가 나서지 않는다면 강북구는 여전히 정체된 도시로 남게 될 것이다. 현 상황을 개선해 나가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도시개발과 재정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

 저 이순희는 강북구가 서울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강북구 하면 누구나 이사오고 싶은 멋진 동네, 강북구에 사는 걸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동네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한 걸음 한 걸음 힘차게 내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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