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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1호 ’동북권역 마을배움터’ 21일 본격 개관 기존 공공시설, 공공사업의 획일성을 넘은 마을배움터의 지향과 가치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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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북신문 조회 13회 작성일 19-09-22 13:00 [제12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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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9월21일 열린 동북권역 마을배움터 개관식에서 박겸수 구청장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동북권역 마을배움터 개관식에서 박겸수 구청장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1호 동북권역 마을배움터(이하 마을배움터)가 9월21일 오후 2시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의 지원으로 품청소년문화공동체(이하 품)가 마을배움터(센터장 심한기)를 위탁을 받아 운영을 시작했다. 기존의 위탁시설과는 차별화된 과정으로 설치됐다. 그에 따라 배움터의 다양한 주체들이 직접 참여하여 기획하는 문화적이고 이야기가 있는 개관식이 펼쳐졌다.

 이날 오후 1시부터 공간별 쇼케이스가 진행됐는데 ▲7개 공간에 담긴 문화적 행위 ▲이야기가 있는 공간별 퍼포먼스 ▲마을배움터의 당사자들이 직접 참여 등이 진행됐고 오후 2시부터 청소년, 청년이 직접 사회를 보는 개관식이 진행되며 사다리타기 축사와 마을배움터만을 위한 축하공연, 마을배움터의 지향과 활동 등이 소개되는 순으로 진행됐다.

■ 마을배움터는 운영주체의 참여시공 등 차별화된 민간위탁사례
 보통 공공시설의 민간위탁은 시설준공 후 운영주체를 선정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마을배움터는 위탁단체를 먼저 선정하여 운영주체가 직접 공간을 설계하는 참여시공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다양한 상상력과 활용성이 높은 독특하고 매력적인 공간이 탄생했다. 마을배움터의 공간은 관리와 운영을 위한 까다로운 규정이나 규칙보다는 운영자와 참여 당사자들의 향기와 상상들이 차근차근 입혀갈 수 있는 과정들을 만들어가며 기존 공공시설에서 상상하기 힘들었던 과감한 시도들이 일어나고 있다. 이는 향 후 서울시가 설치하고 민간에게 위탁하는 공공시설의 새로운 사례로서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

■ 당사자 중심의 배움을 설계
 운영방식이나 내용에 있어서도 보통의 기관이나 시설(평생교육센터, 청소년 문화의집 등)과는 차별화된 접근과 시도를 준비하고 있다. 공급자 중심의 강좌나 수업(프로그램)의 형태가 아닌 당사자 중심의 배움을 설계함은 물론 배움의 주체를 발견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민주적이고 문화적인 운영방식을 설계하고 실험하고 있다. 마을배움터가 집중하고 있는 주체는 청소년과 청년 그리고 배움이라는 이름으로 동북사구(강북, 도봉, 노원, 성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들이다.

■ 청소년들의 실패할 권리를 응원
 청소년 사업 중 ‘십대들의 십만원 프로젝트’는 학업이나 취업과는 상관없이 자신이 실험하고 싶은 것을 시도하고 실패를 해볼 수 있는 경험을 위한 프로젝트이다. 첫 모집공모가 나갔던 지난 7월 이미 30여 개 팀이 신청했고, 그 중 13개 팀이 1차 선정되어 ‘시도하고 실패할 권리증서’ 수여식을 시작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자해를 하는 청소년들의 편견을 깨고 싶어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들겠다는 중학교 친구들, 매일 아무 생각 없이 다니는 학교와 학원가는 길에 잠시 서서 그 곳을 지나는 사람들을 무작정 스케치하여 전시를 해보겠다는 고등학생, 길고양이들의 삶을 다시 바라볼 수 있는 SNS를 만들겠다는 친구들,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자신만의 옷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친구들 등 다양한 청소년들의 참여가 진행되고 있다.

■ 마을에서의 삶의 실험과 자립을 꿈꾸는 청년들의 상상을 지원
 마을배움터의 공간 중 ‘낭만 공유지’는 십대와 청년들의 자유로운 만남과 실험의 공간이다. 마을에서의 실험과 자립을 꿈꾸는 청년, 사회적으로 가치있는 삶을 꿈꾸는 청년 그리고 대학이 아닌 다른 삶이 궁금한 19세 청소년들이 수시로 드나들며 새로운 상상과 모색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는 고3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운영하며 지난달부터 매주 커피와 낭만을 주제로 ‘안녕! 커피’가 매주 운영 중이다.

■ 배움 관련한 활동가들의 상호적 교감과 교류를 연결
 주민, 10대, 청년 등 다양한 세대를 만나고 있는 동북사구 활동가들도 마을배움터의 중요한 주체이다. 교육, 사회복지 등의 공공 영역에서는 활동가들의 역량강화나 재교육(보수교육) 등에 집중하고 있지만 마을배움터에서는 활동가들의 정신의 쉼, 자유로운 영혼의 재발견에 집중하며 각자의 지역을 넘어서 상호적 교감과 교류를 연결하며 삶의 힘을 나누는 공유지로서의 역할을 시도하고 있다.

■ 행정과 민간이 새로운 수평적 민관협력의 모델의 가능성 실험
이 같은 상상들을 가능하게 한 근거에는 행정과 민간의 수동적 협력이나 결합이 아닌 민관협력의 수평적 모델을 만들어가려는 의도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공공성에 대한 기존의 인식이나 담론을 넘어서 공공성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이를 가능하게 하는 시도이기도 하다. 행정에 익숙한 과정, 행정이 원하는 결과를 넘어서 행정과 민간이 새로운 상상력과 해석으로 또 다른 가능성을 실험하며 제2, 제3의 마을배움터가 확장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공론의 장을 마련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문의-동북권역 마을배움터(서울시 강북구 삼양로173길 31-6, 02-6227-3600, https://blog.naver.com/villageba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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