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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해등로 녹지연결로 조성’ 시민공청회 개최 주민과의 이견 좁히고 중단된 사업방향 재검토 위해 집중 논의 김창원 의원, “사업과 관련한 역량평가 조사 건의 하겠다”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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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북신문 조회 413회 작성일 21-05-02 [제13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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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학3동 주민센터에서 ‘해등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과 관련한 공청회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방학3동에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해등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방학동 산87-19번지 일대)과 관련해 지난 4월28일 방학3동 주민센터에서 ‘해등로 녹지연결로 시민공론장’이 개최됐다.

 김창원 서울시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공론장은 도봉구청 공원녹지과 구경만 팀장,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대학 조경학 한봉호 교수, 김병채 공공조경가, 주민대표로는 강주례 활동가, 강우근 작가, 김대선 활동가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또한 온라인 주민참여를 위해 유튜브 생방송도 운영해 댓글을 통해 주민들이 토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해등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은 서울시에서는 2006년부터 도로개설 등으로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하여 녹지대·동물 이동통로확보와 생물종 다양성 증진, 이용 주민의 편의 제공을 위해 도로 위를 가로지르는 교량 형태의 녹지연결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등로 녹지연결로’ 사업예산은 약 32억이며 전액 시비로 추진된다.

 사업은 올해 10월 완공될 예정이었지만, 공사 초기인 지난 3월 주민들의 반대로 현재 중단되어 있다.

 이날 공청회를 통해 참석한 사업반대 주민 측은 “생물종 다양성 증진을 위한다고 했지만 기존의 식생을 고려하지 않은 사업방식, 또 해등로에서 보도와 차량으로 바라보는 삼각산의 전경을 헤치게 된다는 등”의 의견을 주장했다. 또한 강주례 활동가는 “공사 초기 단계 구민들의 정보접근이 제한됐으며, 주민설명회 부재 등. 협치하는 행정을 위해서는 주민의견을 적극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토론에서 서울시립대 한봉호 교수는 “녹지연결로는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교량을 통해 산림을 연결했을 때 생물과 사람이 함께 어울리게 하자는 복합적 의미를 갖고 있다. 하지만 해당 사업이 생태환경의 가치를 떨어트리고 기후위기에 맞지 않는 사업이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녹지연결로 조성 과정에서 녹지조성이 추가로 필요하다면, 도봉구에서 사업보완을 위해 함께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민 측 김대선 활동가는 ‘삼각산 경관 파괴’, ‘조망명소로 인한 인근 주민 사생활 침해’, ‘덩굴식물 벽면 녹화 한시적 기능’ 등 주장하며, 사업으로 인해 파괴 될 환경을 염려했다. 도봉구청 공원녹지과 구경만 팀장은 “조망이 가장 좋은 정점에는 연결로가 없으며, 안전을 위해 유리막을 설치할 것이다. 사생활 침해 부분도 사업추진 과정에서 확인했다. 주택과 인접한 곳에 대해서는 수목식재를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덧붙여 한봉호 교수는 “경관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단절로 일어난 생태문제이다. 경관과 생태문제 중 어느 것이 더 나은가에 대한 생각을 해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우근 작가는 “녹지연결로가 꼭 교량이어야 할까 하는 의문이다”라며, 중앙분리대 만들어 녹지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한봉호 교수는 “중앙분리대로 녹지조성을 한다면 교통역량평가, 교통민원, 또 다른 행정문제가 발생하게 될 것이다. 또한 딱따구리와 같이 멀리 날지 못하는 조류의 경우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채 공공조경가는 “녹지연결로 조성 사업은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전국적인 사업이다. 서울시에서는 20~30년 전부터 사업추진을 위한 녹지인프라를 조사했고, 유엔과 관련한 국제적인 의견을 조율해서 추진되는 사업이다. 행정적 절차가 부족한 것은 보완해 나가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의 토론 후에는 유튜브 댓글창을 통해 올라온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녹지연결로가 왜 교량형식이어야 하며, 왜 딱따구리가 이야기 되는지’에 대해 한봉호 교수는 “서울은 남아있는 녹지가 산의 능선만 남아 있어서 교량형식만이 가능하다. 서울시내 숲 먹이사슬 최상위가 딱따구리이며, 멀리 날지 못하는 종으로 가장 많이 고립되는 야생조류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공사현장 인근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있다. 녹지연결로 조성사업으로 개선 될 것 같다’는 의견에 강우근 작가는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는 그 곳만의 문제 아니다. 문제되는 곳의 쓰레기는 잘 치우면 된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강주례 활동가는 “공사 추진 과정과 사업 이후 관리에서도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앞으로 구청장님과 전문가들이 함께 해 사업을 원점에서부터 논의하고 협의하는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도봉구청 공원녹지과 구경만 팀장, 서울시립대학교 한봉호 교수는 “시기가 있는 사업이다. 협의체 구성과 논의 취지 공유하지만 행정의 입장에서는 어려운 부분이다. 주민의견이 사업에 적용될 수 있도록 서로가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김창원 시의원은 “큰 틀에서 추진되는 사업이다. 사업을 원점으로 돌렸을 시 앞으로 도봉구가 겪게 될 수 있는 행정의 불이익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창원 시의원은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구청에서 공론장을 만드는 것에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서울시에 적극 건의해 서울시 사업 추진 시 해당 자치구 구민들을 대상으로 공론장이 개최될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 더불어 사업과 관련한 역량평가 조사를 건의 하겠다”고 말하고, 끝으로 “한 번에 결론짓긴 어려운 자리이다. 오늘의 시간이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의미있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 서로가 나눴던 이야기를 공유해 다음번 자리가 마련돼 결론을 도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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