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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 60주년을 맞이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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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북신문 조회 370회 작성일 20-04-12 09:12 [제12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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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상출 서울북부보훈지청장
사람이 태어나서 60년 만에 맞는 생일을 ‘환갑(還甲)’ 또는 ‘회갑(回甲)’이라고 한다. 천지가 한 바퀴 돌 만큼 세상을 살았다는 축하의 의미와 함께 평균 연령이 81세에 이르는 지금에는 육십갑자(六十甲子)를 한 바퀴 끝내고 새로운 육십갑자를 시작한다는 새 출발의 의미도 지니고 있다.

 2020년은 유난히 보훈과 관련된 10주기 행사가 많은 해이다. 청산리·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 6·25전쟁 70주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이며 4·19혁명의 경우에도 사람의 나이로 따지면 환갑에 해당하는 6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3·15 부정선거에 항의하여 학생과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온 ‘4·19혁명’은 이승만 정부의 독재와 부정부패를 끝내고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각인시킨 그야말로 ‘혁명’적인 사건이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가 4·19혁명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그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게 자리 잡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여러 위기를 극복하며 더욱 성숙하여 60년이 흐른 오늘날 코로나19 사태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다. “한국, 코로나19와 싸움서 민주주의의 저력 보여줘”라는 3월11일자(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의 기사에서 볼 수 있듯이 외신에서는 대한민국 정부는 투명성 제고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시민사회의 민주적이고 자발적인 협력을 통해 봉쇄조치 등의 수단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가 코로나19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처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위기 속에서 본질이 드러나듯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한민국의 성숙된 민주주의의 가치가 증명되고 있으며 올해로 환갑을 맞이하는 ‘4·19혁명’이 그러한 평가의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 지청 관내인 강북구에는 ‘국립4·19민주묘지’가 소재하고 있다. 이곳에서 매년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4·19혁명 기념식’이 개최되고 있어 더욱 각별하다. 또한 우리 지청에서 관할하는 서울시 7개 자치구 중 하나인 강북구에서는 2013년부터 ‘4·19혁명 국민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첫해인 2013년에는 2박 3일로 진행됐던 행사가 어느덧 1주일로 그 기간이 늘어나고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인원이 증가하여 현재는 한해 6만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하는 강북구 최대의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서울북부보훈지청에서도 그 첫해부터 국고보조 지원과 함께 행사를 빛내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강북구청 및 4·19혁명 국민문화제위원회와 함께 노력을 해오고 있다. 안타깝게도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온라인으로 대체되어 ‘희망메시지 릴레이’, ‘민주묘지 방문 인증샷’ 등의 온라인 행사로 열리게 된다.

 서두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인생 100세 시대를 맞이하는 요즘의 환갑은 끝이 아닌 제2의 인생을 여는 출발점으로 여기고 있다. ‘4·19혁명’이 환갑을 맞이하는 올해, 그동안의 60년이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한 시행착오의 과정이었다면 앞으로의 시간들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더욱 성숙시켜 전 세계에서 가장 모범이 되는 민주주의 국가의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데 출발점이 되는 한 해로 삼아야 할 것이다.
■김상출 서울북부보훈지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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