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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오전 11시 ‘부산을 향하여’ 묵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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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북신문 조회 204회 작성일 19-11-03 11:07 [제12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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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진형석(서울북부보훈지청 보훈과)
11월 11일이 무슨 날인지 물어보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빼빼로데이’를 떠올릴 것이다. ‘빼빼로데이’는 평소 친분이 있는 사람에게 과자를 선물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등의 좋은 취지로 자리매김했으나 그 유래가 확실치 않고 해당기업에서 마케팅을 통해 전국적으로 유행을 시킨 날이라는 것도 사실이다.

 아직까지 ‘빼빼로데이’보다 덜 알려져 있으나 우리에게는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닌 11월 11일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11월 11일은 제1차 세계대전 종전일이며 영연방에서는 현충일(Remembrance Day)로 지정된 날이다. 또한 미국에서는 제대군인의 날(Veterans Day)로 그들의 희생과 헌신에 추모하고 감사하는 의미 있는 날이기도 하다.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2007년 캐나다의 6·25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씨의 제안으로 6·25전쟁 참전 전사자들의 안장되어 있는 세계 유일의 부산UN기념공원을 항하여 11월 11일 오전 11시에 1분간 추모 묵념을 실시하는 ‘부산을 향하여(Turn Toward Busan)’ 행사가 처음 실시됐다. 2008년부터는 국가보훈처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진행되어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함께 현재에 이르고 있다.

 놀라운 사실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6·25전쟁에 참여한 22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같은 날 같은 시각에 부산UN기념공원을 향해 일제히 묵념하고 전사자의 넋을 기리고 있다는 점이다.

 종교적인 행사가 아니고서야 한날한시에 모두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추모를 하는 행사는 아마 전 세계에서 ‘턴투워드부산’이 유일할 것이다.

 이처럼 숭고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행사를 오히려 우리나라 국민들이 잘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기까지 하다.

 이제라도 11월 11일에 빼빼로를 주고받으면서 잠깐이라도 ‘턴투워드부산’을 떠올리며 ‘부산을 향하여’ 잠시 묵념과 추모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그것이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이역만리에서 기꺼이 목숨을 바친 6·25전쟁에 참전한 UN군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한다.

■진형석(서울북부보훈지청 보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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